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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유기견보호소의 월동준비

애신동산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깊은 산속에 있다.평지보다 2-3℃는 낮고 숲이 우거져서 해가 비추지 않는 날은 하루종일 스산한 한기가 든다.합판과 각목으로 지어진 견사들이 대부분이고, 샌드위치 판넬로 만들어진 견사 몇 곳만 열등이 달려있다.열등이 없는 견사의 아이들은 낮에 비추는 햇빛과 이불 몇장으로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긴 겨울을 버텨야 한다.아마 불이 나면 소방차가 오기도 전에 모든 견사들이 다 불에 탈거라 위험요소들을 최소화하고 있다.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11월이면 견사 철망 바깥쪽에 비닐을 치기 시작한다.날씨가 미쳐서 11월이라도 낮동안에는 따뜻하지만 해가 진 후 바람이 불면 흙바닥에 플라스틱 팔레트와 합판→ 애견매트나 요가매트→ 덜 미끄러지는 이불→ 극세사같은 따뜻한 이불을 까는 것..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 중에 다쳤다?

내가 봉사 다니는 애신동산의 개들은 90% 이상이 손을 타지 않는 15살 전후의 노견들이다..장모 아이들은 1년에 한번 수의사선생님들이 오셔서 검진과 마취 후에 미용을 하고예전엔 개들을 잡거나 옮겨야 하면 커다란 뜰채와 이불로 아이들을 잡아서 케이지에 넣었다. 8년째 봉사를 다니다 보니 개들도 많이 늙고 쇠약해져서 뜰채는 필요없고친해져서인지 귀찮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잘 잡혀줘서 목욕도 하고 미용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요 근래 열심히 개를 잡는 중인데 소심하게 입질흉내를 내는 개들이 대부분이고 가끔 의도치 않게 빡센 입질을 하는 개들이 있다. 물려본 사람만 알겠지만 개한테 물리면 정말 많이, 오래 아프다.가끔은 물린 부위 근처 핏줄이 터져서 팔 안 쪽 전체가 퍼렇게 될 정도로 멍이 들기도 한다.상..